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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샵 창업기

소품샵 창업이 매력적인 이유와 그 반대

목차

     

    오늘은 소품샵을 4년간 운영하며 제가 느꼈던 점들을 나열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여행 다니면서 기념품 가게는 항상 들리면서 구경하는걸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창업하면서도 막막함보단 가게를 예쁜 물건으로 채우는 일상이 너무 즐거웠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찾아온 일상에 대한 권태로움과 육아준비가 겹쳐서 장사를 그만뒀지만 다시 돌아가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어요. 그때를 위해 지금 생각을 정리할 겸 글을 시작합니다.

     

    소품샵-창업
    소품샵

    예산에 맞는 준비

     

    인테리어

    우선 매장이 텅텅 비어있는걸 가정했을 때 자본금은 시설비 투자가 많이 드는 다른 장사에 비해 아주 적게 드는 편입니다. 상품을 진열할 선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데 요즘은 '문고리닷컴', '손잡이닷컴' 이런 곳에서 원목 제단까지 해서 배송되기 때문에 굳이 전문가를 쓰지 않고도 여자 혼자서 충분히 가능합니다. 바닥 또한 데코타일을 주문해서 직접 붙였습니다. 선반 위치만 잘 배치해놓는다면 예쁜 기념품들이 알아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직접 공 사하다 보면 '전기' '문 or 창문' 등 전문가가 필요한 공사가 있는데 이런 건 최대한 부분적으로 맡겼어요.

     

     

     

    공사가 필요한 정확한 위치와 완성된 사진 또는 설계도만 있으면 견적도 충분히 낮게 받을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 가장 투자가 많이 된 곳이 창문공사인데 창문 쪽 철거비 15만 원+담뱃값, 새 창문 설치 30만 원 이렇게 썼고 나머지는 다 재료값만 들고 직접 인테리어 했습니다! 사실 이건 어느정도 감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평소 기념품들을 좋아하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이런 가게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저한텐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다시 창업한다고 해도 저는 직접 인테리어 할 예정이에요. 인테리어 팁들은 다음에 글로 적어볼게요!

    상품

    기념품 납품하는 업체마다 최소수량이 대략 정해져 있습니다. 상품마다 다르지만 대략 2~30만 원 정도였고 간혹 대량으로 저렴하게 파는 곳은 50만 원이 넘을 때도 있었어요. 처음에 자본금이 많이 없다면 당연히 상품을 많이 채우지 못할 수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 초반엔 직접 만들었어요. 키링, 소이캔들, 석고 방향제, 엽서 등 등 유튜브 보면 충분히 아무나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팔렸어요! 각자 본인의 예산에 맞게 상품을 납품받고 나머지 공간은 최대한 직접 채우려고 노력하다 보면 수익도 늘고 실력도 늘거라 확신합니다. 

     

    소품샵-창업
    소품샵 창업

    여행비 뽑기

    저는 1/3 이상이 해외기념품으로 채웠기 때문에 장사를 하면서도 여행을 아주 많이 갔다왔어요. 여행 가려면 뭔가 큰 다짐을 하고 돈도 몹고 이런저런 준비과정이 길어지는데 저는 가고 싶을 때 그냥 갔어요. 대신 빈 캐리어 3개~4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최대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다 채워 넣었습니다. 저는 원래 이런 여행을 즐겨했기 때문에 딱히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했습니다. 심지어 신혼여행 가서도 희귀한 기념품들을 사서 왔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건 여행경비 이상으로 수익이 많이 났어요. 제가 다시 소품샵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해외 플리마켓 특히 동남아 같은 곳에서는 키링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아주 아주 저렴합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진열대 상품 다 달라고 한적도 있고 셀러들 명함을 받아서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국으로 주문한 적도 많아요. 말이 안 통해도 서로 번역기 써가면서 소통하니 재밌기도 하고 뿌듯했습니다.

     

    하는 일

    솔직히 하는 일은 재고관리와 손님 왔을 때 계산 및 포장 이게 주요 업무입니다. 전혀 힘들지 않아요. 장사하면서 내가 이렇게 돈 벌어도 되나싶을 정도로 하는 일이 없습니다. 대신 손님이 없을 땐 정말 정말 지루해요. 저는 노트북 가져가서 게임을 주로 했습니다. 이러면서 점점 무기력해졌는데 하는 일이 없으니 알바를 쓰기도 애매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부지런히 온라인 마켓을 키워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끔씩 본인의 의지가 필요한 일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소품샵
    소품샵

    쓰고 나니 너무 쉽게만 보이게 적었네요. 물론 가게를 운영하는 마케팅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건 어떤 장사를 하든 마찬가지 같아요.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카페나 식당 등에 비해 창업하기 더 쉬운만큼 경쟁도 심할 수도 있고 이전 글들에서 적었듯 여행트렌드 자체가 변하고 있어서 더 어려운 장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 내용처럼 매력적인 이유들도 많기 때문에 소품샵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잘 참고해서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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